바람의 원(怨)
하루종일 나무는
몸을 뒤틀며 앓았다
끅끅거리는 울음소리는
퍼렇게 날이 서 있다
무도(無道)한 세상의
비뚤어진 웃음
구겨진 너의 넋을
반듯하게 펼 수 없구나
원(怨)으로 채워진
커다란 바람이
작은 창문으로
미어지게 들어온다
가난하고 힘없는
작은 아이야
사뿐사뿐 가거라
가여운 눈물이
마르기 전에 얼른
바스러지는 봄의
바람을 타고
푸른별의 구글 블로그입니다. 영화와 미디어에 대한 비평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평화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All text contained here within is written by the author. It cannot be used in any format without the permission of the author.
바람의 원(怨)
하루종일 나무는
몸을 뒤틀며 앓았다
끅끅거리는 울음소리는
퍼렇게 날이 서 있다
무도(無道)한 세상의
비뚤어진 웃음
구겨진 너의 넋을
반듯하게 펼 수 없구나
원(怨)으로 채워진
커다란 바람이
작은 창문으로
미어지게 들어온다
가난하고 힘없는
작은 아이야
사뿐사뿐 가거라
가여운 눈물이
마르기 전에 얼른
바스러지는 봄의
바람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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