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날의 시인
의류 수거함에
비어지게 나온
구겨진 와이셔츠
그것들은 영영
입을 수 없는가
길 건너편 공사판
바닥에는 흐린
솜뭉치 날리는
와이셔츠의 미래
주단으로 펼쳐져 있어
버려져 누워있는
먼 훗날 나의
관짝 같은 장롱
남은 날들을 헤아려
고개를 주억거리며
이상한 날이다
어쩌다 읽은
시들은
모두 죽은 이들
젊은 나이에
불운하게
푸른별의 구글 블로그입니다. 영화와 미디어에 대한 비평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평화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All text contained here within is written by the author. It cannot be used in any format without the permission of the author.
이상한 날의 시인
의류 수거함에
비어지게 나온
구겨진 와이셔츠
그것들은 영영
입을 수 없는가
길 건너편 공사판
바닥에는 흐린
솜뭉치 날리는
와이셔츠의 미래
주단으로 펼쳐져 있어
버려져 누워있는
먼 훗날 나의
관짝 같은 장롱
남은 날들을 헤아려
고개를 주억거리며
이상한 날이다
어쩌다 읽은
시들은
모두 죽은 이들
젊은 나이에
불운하게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