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죽어가는 산호초에서
불가사리가 번성하고 있다더군
과학자들은 불가사리를 사냥하고 있어
불가사리는 그저
죽어가는 산호의 몸뚱이를
먹고 살기 위해 뜯어먹을 뿐인데
그걸 죽이다니
그 불쌍한 불가사리를
내 머릿속에 풀어두자
너의 푸르스름한 눈웃음과
희디흰 손과
단정한 입술을
천천히 뜯어먹을 수 있게
붉은 촉수가 잘라버린
불온한 손가락 하나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그리움
푸른별의 구글 블로그입니다. 영화와 미디어에 대한 비평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평화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All text contained here within is written by the author. It cannot be used in any format without the permission of the author.
불가사리
죽어가는 산호초에서
불가사리가 번성하고 있다더군
과학자들은 불가사리를 사냥하고 있어
불가사리는 그저
죽어가는 산호의 몸뚱이를
먹고 살기 위해 뜯어먹을 뿐인데
그걸 죽이다니
그 불쌍한 불가사리를
내 머릿속에 풀어두자
너의 푸르스름한 눈웃음과
희디흰 손과
단정한 입술을
천천히 뜯어먹을 수 있게
붉은 촉수가 잘라버린
불온한 손가락 하나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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