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文身)
너의 시는 미친 여자애의
웅얼거리는 소리 같아
어긋난 말들의 천치(天痴)
너와 너의 시 선생은 판박이지
너, 판박이 알아?
내가 어렸을 적에 말이지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들
얇은 스티커에 그려진 그거
팔에다 문대기면 그대로 그려져
시간이 지나면 닳아 없어지는
그딴 판박이 따위
차라리 너만의 문신을 새겨
먼바다를 향해가는 조타수
언젠가 정착하길 바라면서
작지만, 무거운 닻 모양은 어때?
검푸른 잉크로 한 땀 한 땀 그렇게
푸른별의 구글 블로그입니다. 영화와 미디어에 대한 비평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평화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All text contained here within is written by the author. It cannot be used in any format without the permission of the author.
문신(文身)
너의 시는 미친 여자애의
웅얼거리는 소리 같아
어긋난 말들의 천치(天痴)
너와 너의 시 선생은 판박이지
너, 판박이 알아?
내가 어렸을 적에 말이지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들
얇은 스티커에 그려진 그거
팔에다 문대기면 그대로 그려져
시간이 지나면 닳아 없어지는
그딴 판박이 따위
차라리 너만의 문신을 새겨
먼바다를 향해가는 조타수
언젠가 정착하길 바라면서
작지만, 무거운 닻 모양은 어때?
검푸른 잉크로 한 땀 한 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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