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미역국을 맛있게 끓이려면 잘 불린 미역을
참기름에 달달달 볶아야해 오래전, 엄마는
나에게 그렇게 미역국 끓이는 비법을 알려주었다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엄마에게 물었더니, 막내딸
생일이라고 말한다 아니, 아니 내 생일이야, 그걸
잊어버리면 어떡해 그러냐, 그렇구나, 네 생일이구나
미역국도 못 끓여주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엄마가 그렇게 말할 때, 하얗고 긴 콧털이 보였다
나는 작은 가위로 엄마의 콧털을 잘라주었다
푸른별의 구글 블로그입니다. 영화와 미디어에 대한 비평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평화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All text contained here within is written by the author. It cannot be used in any format without the permission of the author.
생일
미역국을 맛있게 끓이려면 잘 불린 미역을
참기름에 달달달 볶아야해 오래전, 엄마는
나에게 그렇게 미역국 끓이는 비법을 알려주었다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엄마에게 물었더니, 막내딸
생일이라고 말한다 아니, 아니 내 생일이야, 그걸
잊어버리면 어떡해 그러냐, 그렇구나, 네 생일이구나
미역국도 못 끓여주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엄마가 그렇게 말할 때, 하얗고 긴 콧털이 보였다
나는 작은 가위로 엄마의 콧털을 잘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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